안녕하세요.
미사 올바로치과의 치주과·통합치의학과 전문의 한호철 원장입니다.
치과 보철물 중 '브릿지'는 상실된 치아 양옆의 치아를 깎아 다리처럼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기계적인 한계성을 고려하지 않고 과도하게 길게 제작된 어금니 브릿지는
버팀목이 되는 지대치의 파절이나 충치를 유발하여 수명을 단축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무리한 브릿지 설계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임플란트로 안전하게 재치료한 사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환자 내원 당시 상태 및 진단
50대 여성 환자분께서 "왼쪽 어금니에 힘이 안 들어가요"라며
불편함을 호소하며 내원해 주셨습니다.

구강 내 검진 결과, 겉보기에는 보철물 외형에 큰 문제가 없어 보였으나 실제로는 보철물이 들썩이며 심하게 흔들리는 상태였습니다.

엑스레이를 확인해 보니 상당히 긴 구간을 연결한 브릿지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미 송곳니 뿌리는 부러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약 5년 정도 사용하셨다고 하는데, 치아 뿌리 단 2개가 5개의 치아 몫을 버텨내고 있었기에 5년도 용케 버텼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치아에 무리가 큰 설계였습니다.

송곳니와 제2대구치만 실제 치아 뿌리이고, 가운데 3개의 치아는 모두 인공치로 구성된 긴 브릿지입니다. 반대편 역시 치아 크기와 치열의 부조화가 있었으며, 어색한 보철물로 공간을 메워둔 상태였습니다.
2. 치료 계획: 공간 배분과 심미성 향상

환자분은 전반적인 치아 저형성(성장이 부족한 상태)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브릿지를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나머지 부분까지 크라운 치료를 통해 공간을 적절히 배분하고 심미성을 향상하기로 계획했습니다.
임플란트 재치료 전략
| 구분 | 내용 |
| 기존 문제 | 뿌리 2개로 치아 5개 부담 (과부하로 파절 발생) |
| 치료 방향 | 파절된 치아 발치 후 임플란트 식립으로 하중 분산 |
| 보철 재질 | 강도와 심미성이 우수한 지르코니아 선택 |
3. 단계별 치료 과정
① 브릿지 제거 및 발치


기존의 긴 브릿지를 제거해보니, 예상대로 송곳니의 파절선이 깊고 뿌리 충치가 심해 안타깝게도 발치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송곳니는 치열궁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처음부터 임플란트로 부담을 나누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지점이었습니다.

주변 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송곳니를 조심스럽게 발치하였습니다.
② 임플란트 식립 및 뼈 이식

송곳니 위치에 1개, 어금니 위치에 2개의 임플란트를 정확한 각도로 식립하였습니다. 이제 각 치아가 독립적으로 힘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발치 공간과 임플란트 주변에 뼈 이식을 병행하여 보철물이 올라갈 튼튼한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4. 최종 보철 완성 (지르코니아)



임플란트와 골 결합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진 후, 최종 보철물을 제작했습니다. 재료는 자연치아와 유사한 투명도를 가지면서도 어금니의 강한 저작력을 견딜 수 있는 지르코니아를 사용했습니다.






치료 완료 후 모습입니다. 과도하게 길었던 브릿지 대신 임플란트와 개별 크라운 치료를 통해 기능성을 회복했습니다. 전체적인 치열의 조화와 심미성도 훨씬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치주과 전문의의 한마디: 원칙을 지키는 보철 설계
무리한 설계의 보철물은 당장은 편리해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버팀목이 되는 자연치아까지 상실하게 만듭니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의 부담을 덜어주고 남은 치아들의 수명을 연장하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미사 올바로치과는
치주과 전문의의 시각으로
잇몸뼈부터 보철물까지 장기적인 안정성을 고려하여 진료합니다.
비슷한 증상으로 고민 중이시라면 언제든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올바로치과 한호철 대표원장 (치주과 전문의)
본 포스팅은
환자분의 동의를 얻어 작성된 임상 사례이며,
치과 치료는 개인에 따라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